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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Overview of the Initiatives and Activities of the Korean Blood Safety Project Group over a Ten Year Period: 2012∼2021
10년간의 혈액안전사업단 추진 활동 보고(2012∼2021)
Korean J Blood Transfus 2023;34:1−11
Published online April 30, 2023;  https://doi.org/10.17945/kjbt.2023.34.1.1
© 2023 The Korean Society of Blood Transfusion.

Young Ae Lim, M.D.1, Hyun Ok Kim, M.D.2
임영애1ㆍ김현옥2

Department of Laboratory Medicine, Ajou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1, Suwon; Department of Laboratory Medicine,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2, Seoul, Korea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1,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2
Hyun Ok Kim, M.D.
Department of Laboratory Medicine,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50-1 Yonsei-ro, Seodaemun-gu, Seoul 03722, Korea
Tel: 82-2-2228-2444, Fax: 82-2-364-1583, E-mail: HYUNOK1019@yuhs.ac, ORCID: https://orcid.org/0000-0002-4964-1963

This study was carried out as part of the Korean Blood Safety Project in 2022 (2022A070400001GOS0101S000100) which was financially supported by the Division of Human Blood Safety Surveillance, the National Institute of Organ, Tissue and Blood Management.
Received January 3, 2023; Revised March 8, 2023; Accepted March 15,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Background: The study aimed to review the initiatives and activities of the Korean Blood Safety Project Group (KBSPG) from 2012 to 2021 to present its work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and to set up future directions for the KBSPG.
Methods: Details of the KBSPG’s projects were organized by task. This project was supported by the Korean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The final annual reports and data posted on the website of the KBSPG were used for analysis.
Results: The KBSPG completed 14 tasks, including training and sharing of the latest information with workers of blood centers and transfusion services in medical institutes, external proficiency surveys for donor blood screening tests, and maintenance of a national registration system. The results of these tasks have contributed to the fulfillment of work of the relevant national departments, the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related websites, the publication of annual reports, the implementation of workshops and training programs, the operation of regional networks for blood transfusion management, and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information leaflets and training videos. Additionally, the KBSPG has developed and revised guidelines and standards and published related papers.
Conclusion: The KBSPG’s continuous efforts improved the quality of blood centers and transfusion services in medical institutes, thus contributing to the national blood management services. To further improve blood management work and ensure blood safety, the KBSPG must expand its scope and continue to pursue its important mission.
Keywords : Blood, Safety, Transfusion, Management
서론

2011년은 헌혈자 사망, 부적정 보존 혈액 출고 및 기한 경과 식염수 사용의 세척 혈액제제 제조 등 일련의 사고로 인하여 혈액사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저하되고, 헌혈자 안전강화, 수혈자 이상 여부 확인 등 그간 관리영역에서 제외되었던 부문에 대한 개선 요구가 증가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수행되던 혈액안전과 관련된 연구 과제들을 연계하여 혈액관리업무 개선에 대한 효과를 증대하고 시기별로 국내에서 필요한 정책연구 수행에 책임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혈액안전위탁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혈액관리에 대한 정부 조직으로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는 혈액사업 관련 정책수립, 국가혈액 관리기본계획 수립 및 추진, 국가 혈액관리위원회 운영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으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산하 혈액안전감시과는 혈액 안전 및 수급관련 정보의 분석 및 통계 관리, 혈액원 감시 지도 및 평가, 특정 수혈이상반응 및 역추적조사 실시, 의료기관 수혈실태조사 및 적정성 평가 그리고 혈액서비스에 대한 해외동향 파악 및 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혈액안전감시과는 2006년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혈액사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지도 감시하기 위해 신설되었으며, 2021년 질병관리본부가 그 업무를 주로 감염관리에 중점을 두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 그 소속이 변경되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지난 10년 동안의 혈액안전위탁사업을 추진해 온 혈액안전사업단의 활동과 그 결과물에 대하여 고찰하여 이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또한 국내 혈액관련 업무 질 향상과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혈액안전사업단의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혈액안전사업단은 1단계(2012∼2016)와 2단계(2017∼2021)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혈액안전사업단은 한 명의 연구책임자가 단장으로서 전체를 총괄하였으며 연도별 필요한 세부사업(sub- project)들로 구성하여 각각의 책임연구원에게 위탁하여 수행하였다. 1∼3개월마다 발주 부서인 혈액안전감시과와 각 세부사업 책임연구원 및 연구원들과 정례회의를 개최하여 사업의 방향과 진행사항에 대하여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세부사업에는 한 개 이상의 과제(task)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세부사업이 아닌 과제별로 구분하였으며, 각 과제를 직접 진행한 연구원들의 소속과 이름은 과제 명칭 뒤에 괄호로 기재하였다. 일부 과제들은 명칭이 바뀌기는 하였으나 과제의 목적과 내용이 유사한 경우 동일한 과제로 구분하였고, 가급적 최근의 명칭을 기술하고 괄호로 과거 명칭도 기술하였다. 각 과제들의 결과물 중 논문 발행은 본 과제에서 직접 기술하였거나 혹은 본 과제의 결과가 일부 활용된 논문들도 함께 조사하였다. 자료는 혈액안전사업단 홈페이지(https:// safeblood.or.kr) (Fig. 1)에 게시된 자료들과 매년 발간된 최종보고서를 이용하였다.

Fig. 1. Captured image of the main page of the website (https://safeblood.or.kr/index.php) of the Korean Blood Safety Project Group (Last visited on 30 December 2022).
결과

1. 혈액안전사업단 홈페이지와 연도별 사업규모

혈액안전사업단 홈페이지의 메뉴에는 2023년 현재 혈액안전사업단, 헌혈혈액선별검사 숙련도시험, 지역 수혈관리네트워크 및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메뉴마다 각각의 소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혈액안전사업단의 연도별 세부사업 수는 3∼6개까지로 10년동안 13개의 세부사업 그리고 연도별 과제수는 5∼8개로 10년동안 총 14개의 과제가 진행되었다. 1대 사업단장은 1차년도인 2012년부터 5차년도인 2016년까지 5년간 연세의대 김현옥 교수가 2대 사업단장은 아주의대 임영애 교수가 6차년도인 2017년부터 2023년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10년동안 참여한 과제 책임연구원은 모두 9명이었으며, 이들을 제외한 연구원은 총 23명으로 모두 대한수혈학회 학회원이었다.

2. 혈액안전사업단의 과제 내용 및 결과 소개

과제의 대상에 따라 혈액원의 혈액관리업무, 의료기관 수혈관리업무 및 공통으로 분류하였다. 혈액안전사업단 결과물로서는 혈액안전사업단과 수혈안전감시 웹사이트 개설 및 운영, 매년 연간 혈액안전사업단 최종보고서 발행 및 웹사이트 탑재, 2개 과제의 년 워크숍 시행 및 혈액안전사업단 통합 년 워크숍 시행, 혈액원 혈액관리업무 심사평가단, (의료기관) 혈액원 실무자, 군실무자를 포함한 혈액관리 및 수혈관리 실무자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및 시행, 반기별 지역별수혈관리네트워크 모임 운영, 저널클럽 모임 운영, 혈액원을 대상으로 하는 헌혈혈액 선별검사로서 간염바이러스와 혈액형 외부신빙도 조사 사업 실시, 과제 관련 교육 및 안내 리플렛 제작 및 배포, 지침 및 기준안 개발, 발간(HTLV 상담지침서, 수혈관리위원회 핸드북, 수혈안전감시 체계 안내 책자) 및 개정 작업, 교육 동영상 제작, 11편의 논문으로 그 활동을 보고하였다[1-11]. 최신 해외정보 소식 공유를 위한 특강 및 혈액정보지 게재 및 혈액수급감시체계 운영 보조를 위한 인력관리 등이 있었다. 각 과제의 활동은 Table 1과 2에 요약하였으며 활동 내용의 간략한 소개는 다음과 같다.

Results of seven tasks completed by the Korean Blood Safety Project Group for services in blood centers

Task name (principal investigator) Task results [paper reference of related task] Year (2012∼2021) Purpose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Training programs for the blood center accreditation inspectors (Kim HO, Um TH) Held annual training for the blood center accreditation inspectors Training
Training programs for employees in hospital blood centers (Kim HO, Um TH) Published a paper [1]. Held annual training for hospital blood center employees in each region Training
External proficiency program (PT) for blood screening tests: HBsAg and anti-HCV (Cha YJ) Published a paper [2]. Operated an annual PT testing program for HBsAg and anti-HCV using specialized six panels. Held annual PT workshops*, including the results of the PT External proficiency testing
External PT program for blood screening tests: ABO and RhD typing (Lim YA) Published three papers [3-5]. Operated an annual PT program for ABO subgroup and RhD variants using three panels. Held PT annual workshops*, including the results of the PT External proficiency testing
Donor hemovigilance system (Kim HO, Lim YA) Developed guidelines on the criteria for classification and symptom level of post-donation symptoms for monitoring adverse reactions after blood donation in Korea Registration & monitoring
Counseling program on newly confirmed anti-HTLV positive donors (Cha YJ) Produced leaflets for HTLV-infected individuals. Published HTLV consultation guidelines Guideline
Project on the improvement and direction of blood management (BM) service (Kim HO) Proposed amendments to the Korean Blood Management Act. Prepared the first revision of the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for BM service. Revised the checklist on BM service for blood center accreditation Guideline and others

*Changed to integrated Korean Blood Safety Project workshops since 2020.

Abbreviations: HBsAg, Hepatitis B surface antigen; anti-HCV, antibodies to hepatitis C virus; HTLV, Human T-Lymphotropic Virus type 1.


1) 혈액원의 혈액관리업무

혈액원 심사평가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혈액원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헌혈 혈액 바이러스 선별검사 외부숙련도 조사사업, 혈액형검사 외부숙련도 조사사업, HTLV 양성자 상담체계 운영, 헌혈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혈액관리업무 개선방향 연구의 7개 과제들이 공급혈액원 및 의료기관 혈액원의 질향상을 위하여 진행되었다(Table 1).

혈액원의 혈액관리 심사평가에 관여하는 심사자를 위주로 매년 대면 워크숍 교육을 의료기관 혈액원 종사자의 혈액관리업무 교육을 위하여 동일한 교육 내용으로 매년 7개 지역에서 연 1회씩 교육을 시행하였다[1]. 7차년도인 2018년 이후부터는 혈액안전감시과의 통상업무로 자리잡아 자체적으로 주관하여 매년 1회 이상 시행하고 있다.

헌혈 혈액 바이러스 선별검사 외부숙련도 조사사업은 1차∼9차년도까지 시행되었다. 헌혈혈액의 선별검사에(HBsAg, Anti-HCV, RIBA [2017년만 진행]) 대한 특화된 패널을 제조, 검증하여 공급혈액원의 검사센터, 의료기관 혈액원을 대상으로 외부 숙련도시험을 실시하였다. 참여기관에는 발주부서인 질병관리본부에서 숙련도시험 참여인증서를 발급하였다. 숙련도물질은 다른 외부숙련도시험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약양성 결과를 나타내는 각 검사 당 6개 물질로서 헌혈혈액의 선별검사의 민감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특화된 패널을 사용하였다[2]. 4차년도인 2015년까지는 검사종류당 1∼6 검체에서 일부 혈액원이 오류를 보였으나, 이후 오답율을 보이는 기관은 매우 감소하여 5차년도, 7차년도, 8차년도에는 모든 검체에서 오답율이 0%였다. 그러나 특화된 패널을 사용하지 않지만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에서 시행하는 간염바이러스항원, 항체 프로그램과 중복된다는 의견이 있어 10차년도인 2021년부터는 일시 중지된 상태이다.

헌혈혈액 ABO와 Rh 혈액형검사 외부숙련도 조사사업은 1차년도부터 5차년도까지 수행되었다. 항원성이 약한 ABO 아형과 D변이형이 최소 1개 이상 포함된 3개씩의 패널을 제조, 검증하여 공급혈액원과 의료기관 혈액원을 대상으로 숙련도시험을 실시하였다. 비록 ABO 아형 검체에 대해서는 매년 0∼2기관에서 오답으로 보고하였으나, 비록 D 항원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D변이형 검체에 대한 오답율은 1차년도 16.2%에서 5차년도 0%로 감소하였다[3-5]. 6차년도인 2017년부터는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수혈의학 프로그램에서도 ABO 아형이나 D변이형 항원이 포함된 패널의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혈액안전사업단에서는 이과제를 중단하게 되었다.

헌혈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과제는 외국의 헌혈자 안전관리 자료 수집, 전년도 혈액원 분기별 헌혈 후 이상반응 보고 및 자료 분석, 헌혈 후 이상반응 보고자 대상 설문조사 실시, 국내 외 헌혈 후 이상반응 발생률 현황 조사 및 국내 헌혈 후 이상반응 감시를 위한 헌혈관련 증상의 분류 및 증상정도 기준안을 개발하였다. 5차년도 이후부터는 혈액안전감시과의 통상 업무로서 자리를 잡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1차년도에 시행된 HTLV 양성자 상담체계 운영과제는 anti-HTLV 양성 헌혈자 상담하는 내용으로 HTLV 상담지침서와 HTLV 감염자 안내문을 발간하였다. 2차년도에 시행된 혈액관리업무 개선방향 과제는 혈액관리법개정(안), 혈액관리업무 표준업무안내서 개정, 혈액관리업무 심사항목 및 심사평가표 개정, 헌혈유보군 관리지침의 일부 수정이 포함되었다.

2) 의료기관의 수혈관리업무

한국혈액감시체계 수혈안전감시 운영(수혈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의료기관 혈액관리와 수혈관리 종사자 교육(과거 중소의료기관 혈액은행 실무자 교육), 지역별 수혈관리 네트워크 운영(구축/시범운영), 수혈가이드라인 개선, 특정항원음성 희귀혈액제제 등록체계 구축, 한국혈액감시체계 혈액수급감시 관리 강화 등의 6개 과제로 진행되었다(Table 2).

Results of six tasks of the Korean Blood Safety Project Group for transfusion services in medical institutes

Task name (principal investigator) Task results [paper reference of related task] Year (2012∼2021) Purpose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Operation of the Recipient Hemovigilance System (RHS) (Han KS and JW Hyun by Korean Society of Blood Transfusion) Published two papers [6,7] and a guidebook for investigating transfusion adverse reactions (TAR). Produced annual reports on the activities of the RHS. Held annual briefing meetings* for RHS participants, except in 2013. Produced and distributed leaflets on the TAR algorithm and definitions. Maintained the RHS website Registration & monitoring
Blood management and transfusion education for staff in medical institutes (Kim HO, Kwon KC) Published two papers [8,9]. Conducted annual training on blood and transfusion management, either face-to-face meetings (2015∼2019) or online education (2020∼2021). Produced training videos Training
Operations of regional networks for blood transfusion management (RNBTM) (Lim YA) Published a paper [10] and a guidebook for the Hospital Transfusion Committee (HTC). Revised the HTC guidebook twice (2nd and 3rd revisions). Held bi- annual regional meetings for transfusion service medical doctors in each of the 14 regions to share up-to-date knowledge. Held bi-annual meetings a year for each facilitator in 14 regions. Operating a monthly journal club since 2020 Information provision
Strengthening management of the Blood Inventory Monitoring System (BIMS) (Lim YA) Recruited and managed two persons for BIMS operation. Revised the Korean BIMS operation guide. Reorganized two related training videos Registration & monitoring
Revision of national transfusion guideline (Um TH) Based on publishing the 2nd revised national transfusion guideline Guideline
Establishment of a patient registry with rare blood groups (Park KU) Published a paper [11]. Developed the computerized Korean Rare Blood Program Registration & monitoring

*Changed into integrated Korean Blood Safety Project workshops since 2020.



수혈안전감시 운영(수혈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Korea Hemovigilance System) 과제는 국가 전체의 이상반응 실태를 파악하여 이를 통해 예방 가능한 이상반응 발생률을 낮춤으로써 수혈 안전성 극대화 도모하고 혈액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목적 시행되고 있다[6,7]. 이 과제는 혈액안전사업단 구성 이전인 2008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대한수혈학회에 위탁하여 단독 과제로 시행하다가 1차년도인 2012년부터 혈액안전사업단 사업에 포함되어 대한수혈학회 주관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295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 해 동안 3,020건의 특이사항을 보고하여, 2008년부터 2021년까지 26,900건의 수혈 오류 및 수혈이상반응 발생이 집계되어 국가 hemovigilance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의료기관 혈액관리와 수혈관리 종사자 교육은 안전 수혈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고, 담당자의 교체율이 높은 중소의료기관 혈액은행 담당자를 위하여 연간 혈액사용량이 5,000 단위 미만에 근무하는 의료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기본과 심화 두가지 형태로 각 지역별로 동일한 교육을 시행하여 왔다[8,9]. 8차년도부터는 혈액은행 이외의 병동 근무자들을 위한 수혈실무자 교육이 추가되어 혈액은행 실무자와 수혈업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교육으로 진행하였다. 9차년도인 2020년에 COVID19로 실시간 웨비나 및 녹화 영상 교육의 2가지 형태로 진행하였다. 설문조사상 온라인 교육 특히 비실시간 녹화 영상 교육의 만족도가 높아서 10차년도부터는 직종별 분리하여 10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비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시행하였는데, 혈액관리 실무자 1,108명, 수혈 실무자(의사) 228명, 수혈 실무자(간호사) 1,945명인 총 3,276명이 교육수강을 완료하여 역대 최대 수강자 수를 기록하였다.

지역별 수혈관리 네트워크 운영사업은 6차년도에(2017년) 시작된 사업으로 3개 지역에서 구축하여 시범사업을 거쳐 8차년도에 전국 14개 지역으로 확대하였다. 이 과제의 목적은 각 지역별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중소 의료기관의 혈액은행 책임자인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게 수혈관리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공급혈액원 그리고 의료기관들간의 수혈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10]. 네트워크 모임과 각 지역의 대표인 facilitator 모임의 운영 방식은 반기별로 1시간∼2시간의 대면모임(6차년도∼8차년도) 및 화상회의(9차와 10차년도)를 통하여 정보를 공유하였으며, 각 반기별 총 참석자는 136명∼161명이었다. 지역별 수혈관리 네트워크 모임이 중소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에 반하여 대학병원의 혈액은행 책임자인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최신의 국외 수혈학술지 review와 수혈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9차년도부터는 Blood Transfusion Study (BTS) 저널클럽의 월 1∼2회의 온라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차년도 사업에서 수혈가이드라인 개선 2차 개정(안)을 마련하여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수혈학회에서 공통으로 국가 수혈가이드라인 3판을 발간하였다. 이후에는 개정시마다 별도의 사업으로 진행되어 2023년 현재 5판까지 발간되었다. 2013년에 실시한 특정항원음성 희귀혈액제제 등록체계 구축 사업은 희귀혈액형 보유자 및 비예기항체 양성자를 위한 희귀혈액제제 등록체계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과제 내용으로 하고 있다[11]. 이 사업은 2014년부터는 혈액안전사업단 과제가 아닌 별도의 일반용역사업으로서의 희귀혈액등록체계로 2023년 현재까지 지속 시행 중이다.

2019년과 2020년 혈액원 및 의료기관의 혈액수급정보 제출 내용에 대한 혈액관리법 조항이 신설되면서 혈액수급감시시스템의 Blood Management System (BMS) 참여기관이 확대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BMS 참여 기관에 대한 교육 및 민원 상담∙안내를 위하여 2명의 보강 인력을 신규 채용∙관리하여 혈액수급감시체계의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한국혈액감시체계 혈액수급감시 관리 강화 과제를 10차년도인 2021년부터 신규 과제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혈액감시체계 운영안내서 개편과 2편의 관련 교육 동영상을 새로 개편하여 제작하였다.

3) 기타

혈액안전 관련 해외 동향 파악 사업은 4차년인 2015년부터 시작된 과제로서 매년 혈액안전관련 해외 연구동향 및 정책방향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하여 특강 및 혈액안전감시과에서 발간하는 분기별 해외정보지에 정보를 환류하고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9차(2020)∼10차(2021)년도부터는 녹화된 의료기관 혈액관리와 수혈관리 종사자 교육 자료를 군 수혈 실무자 교육에도 이용하였는데, 2년동안 총 217명이 수강하였다.

혈액안전사업단 연간보고서 발행 이외의 혈액안전사업단 활동으로 8차년도(2019년)부터는 헌혈혈액 외부숙련도 조사사업과 한국혈액감시체계 수혈안전감시 운영에서 개별로 시행하던 워크숍까지 통합하여 매년 통합 혈액안전사업단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8차년도에는 대면교육으로 75명 참석하였고, 9차와 10차년도에서 실시간 라이브온라인 워크숍으로 진행하여 각각 122명과 131명이 참석하였다.

고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혈액안전감시과와 대한수혈학회 및 학회원이 참여하는 혈액안전사업단의 연속사업은 매년 기존의 과제가 지속적으로 관리되거나, 새로운 과제가 추가되어 10년동안 14개의 과제가 시행되었다. 이러한 과제들의 목적은 크게 혈액원과 수혈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교육 프로그램과 수혈의학의 최신정보 제공(5개 과제), 국가 수준의 가이드라인이나 교육물의 제작 및 개정 작업(3개 과제), 수혈이상반응 감시를 포함한 국가 수준의 등록체계 운영 및 보조(4개 과제), 혈액원의 외부숙련도 조사 실시(2개 과제) 등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혈액안전사업단의 가장 많은 과제가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국가 수준의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의 제작 및 최신 정보의 제공이었다. 외국들도 혈액사업에 대한 선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기관이나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각 조직마다 그 역할이 다르다. 예를 들면, 영국의 혈액사업의 핵심기국인 Joint United Kingdom (UK) Blood Transfusion and Tissue Transplantation Services Pro-fessional Advisory Committee (JPAC) 호주의 Na-tional Blood Authority (NBA) 미국의 Ameri-can Association of Blood Banks 등은 국가수준의 각종 지침서 및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며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안전사업단에서는 수혈관리위원회 핸드북을 제외하고는 국가 차원의 일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에 대하여 단회성으로 발간이나 개정을 시행하였는데, 향후에는 좀 더 다양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이를 연속성 있게 유지하는 체계도 혈액안전사업단 사업으로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14개 과제 중 혈액원 심사평가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혈액원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헌혈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의 3개 과제는 발주부서인 혈액안전감시과의 국가 혈액관리 업무로 정착하기 위하여 필요한 초석을 제공하는데 혈액안전사업단이 큰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비록 국가혈액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의 국가혈액관리정책원이 제안되기도 하였으나[12], 조직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혈액안전감시과가 관장하는 연구, 정보 제공, 교육 등의 업무에 대하여 혈액안전사업단의 위탁사업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혈액감시체계 수혈안전감시 운영은 혈액안전감시과가 직접 운영하지 않고 학술단체인 대한수혈학회로 위탁함으로써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6]. 매년 이 과제에서 수집된 자료의 주기적인 통계 수집과 분석을 연간보고서에 기술하여 국가 수준의 통계를 제공할 수 있었고 혈액안전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혈액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염바이러스[2] 및 혈액형[3-5] 외부숙련도 조사 사업에서는 일반적인 외부숙련도조사에서는 자주 이용하지 않는 항원성이나 반응이 약화된 패널 검체들을 직접 제조하여 외부숙련도조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는 의의가 있었다. 또한 참여기관들의 오답율이 점차 저하하여 이러한 사업을 통하여 혈액원들의 헌혈선별 검사 질향상에 기여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참여한 기관들이 대부분 의료기관 혈액원이었으며, 이들 중 채혈건수가 연간 0건인 기관들은 혈액원 허가를 반납하여 1차년도에 77개였던 혈액원 수가 마지막 9차년도에는 63개로 감소하였다. 또한 항원성이 약한 ABO 아형과 D변이형 검체는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의 2016년 수혈의학 프로그램부터 이러한 검체들이 추가되도록 하는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를 하기도 하였다[13].

혈액안전사업단의 초창기 사업이 주로 혈액원의 질향상에 중점을 두었던 것에 비하여 2021년에는 혈액원을 대상으로 하는 과제가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는 혈액원의 질이 점점 향상되었기도 하나, 과제들이 혈액원의 혈액안전에만 중점을 두었기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최근 한국은 저출산 초고령화로 급변하면서 헌혈자의 70% 이상을 10대와 20대에 의존하며 2020년부터 시작된 COVID19는 최근 원활하지 못한 혈액수급의 주요 요인을 차지하게 되었다. 아무리 헌혈과 수혈이 안전하더라도 원활한 혈액공급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혈액안전사업단의 방향도 혈액관리업무의 안전 범위에만 국한하지 않고 혈액수급의 문제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혈액관련 업무의 질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겠다.

결론적으로 혈액안전사업단의 지속적인 사업은 국가차원의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감시 역할을 제공하여 혈액원과 수혈 의료기관의 질향상을 도모하였으며, 국가 혈액관리업무의 지원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향후에는 안전성에만 중점을 두는 혈액안전사업단이 아니라 국내 혈액관리업무의 전반적인 질향상과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혈액관리사업단이 되도록 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겠다.

요약

배경: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되었던 국내 혈액안전사업단의 추진 활동에 대하여 고찰하여 이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혈액안전사업단의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방법: 혈액안전사업단의 사업 내용을 과제별로 정리하였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았다. 분석시 혈액안전사업단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들과 최종보고서를 이용하였다.

결과: 혈액안전사업단은 혈액원 및 의료기관의 수혈서비스 종사자들의 교육 및 최신정보공유, 헌혈혈액 선별검사에 대한 외부숙련도조사 실시, 국가 수준의 등록체계 유지를 포함하여 총 14개의 과제를 완료하였다. 이러한 과제의 결과물은 국가 관련부서 업무 정착, 관련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연간 최종보고서 발행, 워크숍 및 교육 프로그램 시행, 지역별 수혈관리네트워크 운영, 안내 책자 및 교육 동영상 제작 및 배포, 그리고 지침 및 표준을 개발 및 개정하고 관련 논문을 발간하였다.

결론: 혈액안전사업단의 지속적인 노력은 혈액원과 의료기관의 수혈서비스의질을 향상시켜 국가 혈액관리업무에 기여하였다. 혈액관리업무를 더욱 개선하고 혈액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혈액관리사업단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중요한 사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겠다.

감사의 글

2012년부터 10년동안 혈액안전사업단사업의 책임연구원으로 함께 활동하셨던 권계철(Kwon KC), 박경운(Park KU), 박규은(Park Q), 엄태현(Um TH), 차영주(Cha YJ), 한규섭(Han KS), 현정원(Hyun JW)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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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23, 3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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