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 Dia, Mia 항체는 태아 신생아 용혈성 질환과 급성 및 지연성 수혈 반응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항 Dia, Mia 항체에 의한 태아 신생아 용혈성 질환이 보고되어 있다[1-3]. Mia 항원은 MNS 혈액형군에 속하며, 이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부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비예기항체 선별검사가 의뢰된 검체를 사용하여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Dia 포함 패널(Panel D, Surgiscreen Lot Code D, Ortho-Clinical Diagnostics, Raritan, NJ, USA)과 Mia 포함 패널(Panel M, Surgiscreen Lot Code M, Ortho-Clinical Diagnostics Raritan, NJ, USA)을 평가하였다. 각 패널은 3명의 기증자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비예기항체 동정검사에는 Dia와 Mia가 포함되지 않은 패널(ID-DiaPanel Cell, ID-DiaPanel-P Cell [DiaMed GmbH, Cressier, Switzerland])을 사용하였다. 검사방법은 제조회사에 지침을 따랐다.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서 Dia 양성 혹은 Mia 양성 세포에만 반응이 있고, 나머지 두 세포 및 다른 패널 세포들에 반응이 없고, 동정검사에서 모든 세포에 반응이 없는 경우 각각 Dia와 Mia 의심항체로 추정하였다.
3개월간 진단검사의학과에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위해 의뢰된 총 1,847명 환자에서 2,077개의 검체를 대상으로 두 시약간 검사 결과를 분석하였다. 모집된 환자의 나이는 중간값 57.3세(범위 0∼97세) 였으며, 남자 960명(52.0%)과 여자 887명(48.0%)이 포함되었으며, 특정진료과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환자를 포함시켰다. Panel D에서는 49개의 검체(2.32%), Panel M에서는 43개의 검체(2.08%)에서 양성 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1). 두 시약간 일치도는 98.1%였으며, 38명의 환자에서 두 군간 다른 결과를 보였다. Panel D 혹은 Panel M, 또는 두 시약 모두에서 양성을 보인 검체는 총 65건이였으며,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양성 검체들의 비예기항체 동정검사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검출빈도가 가장 높은 항체는 항 E 항체(혹은 항 E와 항 c 복합항체)였다. 항 Dia와 항 Mia 의심항체는 각각 4개의 검체(0.19%), 5개의 검체(0.24%)가 확인되었다. 항 Dia 의심항체는 한명의 두 검체가 포함되어 총 3명의 환자(남자 1, 여자 2, 나이 40∼61세)에게 확인되었고, 모두 한국인이었다. Mia 의심항체는 총 5명의 환자(남자 2, 여자 3, 나이 28∼72세)에서 확인되었으며 1명의 미얀마 출생의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4명은 한국인이었다.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양성율은 두 패널에서 2.32%, 2.08%였다. 국내 연구들에 따르면 1.23% [6], 4.2∼4.6% [7], 2.36% [8], 0.65∼1.16% [9] 등 다양하였다. 양성율은 해당 의료기관의 환자군의 특성과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시행 정책, 판독 절차 등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제조회사의 시약 임에도 불구하고, Panel D와 Panel M의 구성 세포는 동일 시기에 제조되더라도 각각 다른 기증자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시약 간 불일치가 1.9% 발견되었다. 이중에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항 E & c 항체, 항 C 항체도 포함되었다. 적혈구 세포 조성 특징으로 인해 Panel M에서만 동정된 항 Jka 항체도 있었다. 하지만, 시약간 불일치 검체의 50%는 항체 특성을 동정할 수 없는 항체였다.
본 연구에서 항 Dia와 Mia 의심항체는 각각 0.24%, 0.19% 확인되었으며, 이전 연구에서는 항 Dia 의심항체는 0.06∼0.42%, 항 Mia 의심항체는 0.05% 빈도를 보였다[6-7,10]. 본 연구에서 항 Dia와 Mia 의심항체 빈도만큼 기존 시약에서 검출하지 못한 항체를 추가적으로 검출하여 해당 항원이 없는 혈액제제를 수혈함으로써 원치 않는 수혈반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급성 및 지연성 수혈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적혈구 세포 조성을 가진 시약을 사용하여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헌혈자 및 수혈을 받는 환자들의 적혈구 항원 및 항체의 빈도를 정확히 인지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수혈반응의 발생빈도의 예측을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항 Dia (0.19%)와 항 Mia 의심항체(0.24%)를 포함한 1.9%의 시약 간 불일치가 확인 되었다. 항 Dia와 Mia 항체 빈도의 차이가 없어 국내의 더욱 적합한 시약을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각 검사실의 위치, 특성에 따른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시약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This work was supported by clinical research grant from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i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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